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 박지은 전작 '사랑의 불시착' 뛰어넘을까 ('눈물의 여왕')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9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에서는 tvN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장영우 감독, 김희원 감독,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자타공인 '로코킹' 김수현과 '로코퀸' 김지원이 각각 3년 차 부부 백현우와 홍해인으로 만나 환상적인 로맨스 시너지를 발휘한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세간의 이목을 독차지한 세기의 부부가 위로 속에서 서로를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며 설렘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눈물의 여왕'은 장영우 감독과 김희원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장영우 감독은 "실제로 저희가 17년 정도 아는 사이다. 눈빛만 봐도 안다. 제가 후배지만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이라 너무 행복했다. 연출을 같이 한다는게 무거운 짐을 나누는거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고마워했다. 김희원 감독은 "늘 잘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신 선배 중에 한 분이다. 늘 존경해왔고 같이 작품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3년 만에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온 김수현은 "휴식기를 가지려고 가진 것은 아니다. 열심히 작품을 찾고 있었다"라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 그는 "부부 역할을 해본 게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고, 김수현식 처가살이를 경험해 보고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이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는데 섬세함과 스마트함, 그 안에 찌질함도 있다. 이런 걸 재밌게 버무려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희원 감독은 "다들 아시다 싶이 (김수현 씨가) 연기를 깊이있게 하신다. 저희 작품에서는 원래 보여줬던 매력에 더해서 찌질한 매력도 보여준다"이라며 "김수현이 어떻게 귀엽게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상속자들'에 이어 11년 만에 재벌 역할을 맡게 된 김지원은 "오랜만에 부를 가진 캐릭터를 만났다.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준비를 했다. 재벌가에 대한 수업도 받아보고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썼다. 제가 신경을 쓴 점도 있지만 제작진들이 '퀸즈가'답게 잘 꾸며주셨다. 아무래도 있는 캐릭터를 하다보니까 덜 춥고 덜 덥고 좋은 환경에서 안락하게 촬영을 한 기억이 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상속자들' 유라헬 캐릭터와 이번 홍해인 역할의 차이점에 대해 김지원은 "(유라헬은) 고등학생이기도 했고, 사랑에 목마른 캐릭터였다. 이번에는 연령대도 있고 결혼생활도 하고 있고 더 가진 것도 많다. 조금 더 성숙하고 여유로운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수현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김지원에 대해 '배려의 여왕', '집중력의 여왕'이라고 칭하며 "제가 중심을 잃을 때가 있었는데 지원씨를 보면서 중심을 잡을 때도 있었다. 작은체구에서 에너지도 어마어마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원 역시 "보시는 것처럼 너무 재밌고 유쾌한 분이다. 현장에서 그런 에너지를 많이 받으며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3년차 부부 연기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한 김수현은 "마음 어딘가에 불꽃이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게 어려웠던 것 같다. 3년차 부부면 이미 무르익을대로 익은 느낌도 나면서 같이 설렘을 공유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감독님들이 많이 고민해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지원 역시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연애랑은 또 다른 결혼생활에서 쌓인 감정을 품고 냉랭한 분위기를 연기하는게 어려웠던 것 같다. 부부의 권태, 어려움을 어떻게 표현하는게 잘 전달이 될 수 있을 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희원 감독은 이번 '눈물의 여왕' 예상 시청률과 공약을 발표했다.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시청률은) 하늘이 내려주시는거다. 개인적인 소원은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보다 조금 더 올랐으면 좋겠다. 다 같이 큰절 영상을 찍어서 올리겠다"면서 '큰절챌린지'를 약속했다.
한편, tvN '눈물의 여왕'은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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