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트럼프도… 헤일리 지지자에 앞다퉈 ‘구애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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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주자로 나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 후보에서 사퇴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들을 겨냥해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퀴니피액대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 절반은 그가 사퇴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뜻을 밝혔고 37%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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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대한 운동에 합류를”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주자로 나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 후보에서 사퇴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들을 겨냥해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비록 경선에서 패했지만, 온건 공화당 지지층·중도층을 중심으로 ‘슈퍼 화요일’에만 212만 표 이상 획득한 헤일리 전 대사의 표밭 흡수 여부가 향후 본선 승패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지난밤 헤일리가 기록적 방식으로 완패했다”며 “나는 그가 경선에 머물며 끝까지 싸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선 도중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를 압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상 사퇴 결정을 내리자 경선 잔류를 거론하며 조롱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슈퍼화요일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금껏 나를 도와준 공화당과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아울러 헤일리 지지자들 모두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운동에 합류하도록 초대하고 싶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지지대열 합류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헤일리 전 대사 사퇴 직후 성명에서 “내 캠페인에 그들(헤일리 지지자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공화당에서 헤일리는 그를 따라다니는 혼란과 옳고 그름을 구분 못 하는 무능 등 트럼프에 대한 진실을 기꺼이 말하고자 했다”며 헤일리 전 대사를 치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다퉈 구애의 손길을 보낸 것은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본선에서 온건 중도우파 성향의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퀴니피액대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 절반은 그가 사퇴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뜻을 밝혔고 37%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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