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구성…‘슈카’ 특별 참석

한국거래소는 윤석열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후속조치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한국거래소는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총 12인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7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단 회의에는 307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SNS 채널을 운영 중인 슈카월드의 슈카(전석재)도 특별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조 위원장 외에 서울대 경영학부 채준 교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준혁 교수가 참여했고 투자자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이동섭 실장, 삼성자산운용 김두남 상무, JP모건 하진수 전무와 한국ESG기준원 오덕교 본부장이 참여했다. 이외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김준 본부장, 코스닥협회 진성훈 그룹장,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실장, 한국경제인협회 이상호 본부장이 참여했다. 거래소에서는 민경욱 상무가 참여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자문단은 매월 1~2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중에는 시장참여자 의견을 수렴·반영하여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제정 및 다양한 지원방안의 구체화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상장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하며 밸류업 우수사례를 발굴·검토하고 우수기업 선정기준 마련,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ETF 개발 과정에서도 각계를 대표하여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시장참여자와의 상시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추진되어,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장기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