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50구 예정" 류현진, 4172일 만에 대전 등판…채은성·정은원 상대한다[라인업 발표]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돌아온 괴물 류현진(37)이 드디어 대전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르는 청백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류현진과 문동주를 예고했다. 류현진과 류현진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신성 문동주의 선발 맞대결로 일찍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청백전은 7회까지만 진행한다. 류현진은 이날 청백전에서는 4이닝 50구 투구를 예정하고 있다.
한화는 홈팀과 어웨이팀으로 나눠 청백전을 치른다. 더 많은 야수들이 타석에 서기 위해 팀당 지명타자를 2명씩 둬서 10명씩 출전한다.
홈팀은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중견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이상혁(우익수)-장규현(지명타자)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공을 타석에서 지켜볼 어웨이팀은 정은원(중견수)-문현빈(2루수)-김태연(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이명기(좌익수)-박상언(지명타자)-김강민(지명타자)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문동주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1062억원) 계약이 끝난 가운데 메이저리그 잔류와 국내 복귀 2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심했다. 류현진은 "건강할 때 한화로 돌아가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메이저리그 구단의 경우 단년 오퍼를 기다렸으나 쉽지 않았고, 지난달 중순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사인하면서 금의환향을 알렸다.
류현진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하자마자 괴물과 같은 시즌을 보냈다. 19살 신인이 30경기, 18승6패, 201⅔이닝, 204탈삼진,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면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는 KBO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를 만들었다. 2012년까지 KBO 통산 190경기, 98승52패, 1269이닝,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뒤 2013년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빅리거 생활을 시작했다. 류현진이 KBO리그를 떠나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뛰는 사이 구속 저하 이슈는 있었지만,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과 제구력은 오히려 더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마지막으로 대전 마운드를 밟았다. 이날 청백전은 비공식 경기이긴 하지만, 류현진은 4172일 만에 대전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류현진은 계약을 마치고 뒤늦게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부터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지난 2일 한 차례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류현진은 포수 최재훈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면서 공 65개를 던졌다. 첫 라이브 피칭에서 65구를 던졌다는 건 겨우내 개인 훈련을 철저히 잘해 왔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39㎞에 불과해 고개를 갸웃했을지도 모르지만, 2차례나 타자의 배트를 부러트릴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괜찮았다. 앞으로도 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2일) 라이브 피칭을 던졌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개막전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일단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어느 정도 투구수를 끌어 올렸다. 앞으로 시범경기에서도 조금 더 올려야 할 것 같고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 결과 이상이 없으면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한번 더 등판해 마지막 실전 점검을 하고,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날씨와 부상 변수가 없는 한,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로드맵은 이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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