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불닭볶음면 신화’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서 “수출 전폭지원”

박정민 기자 2024. 3. 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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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불닭볶음면' 수출 신화를 쓴 김정수 삼양식품(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에게 올해 농식품 수출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김 부회장을 만나 수출 성과를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가동해 삼양식품과 같은 수출기업들의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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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2공장, 라면 미주 수출 전초기지
완공되면 연간 5억6000만개 추가 생산
‘불닭볶음면’ 수출 신화를 쓴 김정수(오른쪽) 삼양식품 부회장이 6일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불닭볶음면’ 수출 신화를 쓴 김정수 삼양식품(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에게 올해 농식품 수출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김 부회장을 만나 수출 성과를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91억6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그중 라면 수출은 약 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4% 상승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삼양식품은 농식품 분야 수출 1위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라면을 전량 한국에서 생산·수출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이 해외법인 공장 등에서 라면을 생산하는 반면 삼양식품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밀양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5억6000만 개의 라면이 추가로 생산돼 연간 최대 생산량이 현재 18억 개에서 23억6000만 개로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기존 밀양 1공장을 통해 중국 시장 기반 수출을 확대하고, 증설되는 밀양 2공장은 미주시장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가동해 삼양식품과 같은 수출기업들의 지원에 나선다. 올해 2월까지 농식품 수출실적(잠정)은 1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이 중 라면이 수출 전체에서 35.2%를 차지하고 있다. 권 실장은 “밀양 2공장이 삼양식품의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삼양식품과 같은 주요 수출기업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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