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남풍에 따뜻했던 올 겨울… 강수량 최대·기온 1.9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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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지난겨울 기후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2.7배 많았고 기온은 1.9도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의 바람이 유입되면서 강수량과 기온 모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유입되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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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지난겨울 기후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2.7배 많았고 기온은 1.9도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의 바람이 유입되면서 강수량과 기온 모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7일 기상청이 공개한 ‘2023년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겨울 전국 강수량은 236.7㎜(평년 89.0㎜, 평년 대비 270.8%)로 역대 가장 많았고, 강수일수(31.1일) 또한 역대 가장 길었다. 이전 기록(1988년 195.9㎜)에 비해 강수량이 20% 정도 더 많았다.
기상청은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유입되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분석했다.
지난겨울 하루 사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등 통상적인 겨울철 기후 패턴과 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15일 중국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과 한반도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돼 30개 지점에서 12월 일강수량 극값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와 눈이 내렸다.
지난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2.4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겨울철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것은 2019년 2.8도며, 3위는 2006년 2.0도다.
기상청은 “겨울철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한반도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다”며 “특히 12월 8~10일 3일간 전국 곳곳에서 12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했고 2월 14일에는 서울 일평균 기온이 12.9도로 2월 일평균 기온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중후반과 1월 하순 두 차례 추위도 있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상층 기압능이 동서로 폭넓게 빠른 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동아시아 지역에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유입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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