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사랑불’ 현빈♥손예진 이을 세기의 부부될까 [MK현장]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3. 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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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김수현. 사진ㅣ강영국 기자
믿고보는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와 만났다. ‘눈물의 여왕’으로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영우 감독, 김희원 감독, 배우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참석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눈물의 여왕’은 현빈, 손예진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박지은 작가와 ‘불가살’의 장영우 감독, 그리고 ‘빈센조’, ‘작은 아씨들’의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동 연출을 맡은 장영우 감독은 “김희원 감독과 17년 정도 아는 사이라 눈빛만 봐도 통한다. 연출을 같이 한다는게 무거운 짐을 같이 나누는 거라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고, 김희원 감독은 “굉장히 오래된 사이고 항상 존경해왔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장영우 감독님께 배우고 싶어서 옆에서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잊지 못할 추억이다”라고 화답했다.

김수현은 시골 용두리에서 태어난 퀸즈 그룹의 법무이사 백현우 역을 맡았다. 김수현은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이후 4년만에 tvN에 복귀한다. 특히 박지은 작가와는 ‘별에서 온 그대’(2013), ‘프로듀사’(2015) 이후 세번째로 호흡한다.

김수현은 “3년만에 찾아뵙게 됐다. 박지은 작가님의 좋은 작품 만나서 1년 동안 열심히 촬영했다.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해 좋은 작품 나올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백기 후 ‘눈물의 여왕’으로 복귀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마치 군대라도 간 것처럼 공백기를 가지려고 한건 아니다. 작품을 열심히 찾고 있었다”고 말한 뒤 “와중에 박지은 작가님의 ‘눈물의 여왕’을 만나게 됐다. 박지은 작가님께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현은 “부부 역할을 해보는건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처가살이를 경험하고 표현해보고 싶었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여러가지 있는데 섬세함, 스마트함, 찌질함을 재밌게 버무려서 울리고 웃기고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희원 감독은 “김수현은 20대때부터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김수현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귀엽게 망가질 수 있는지 그 끝을 보여준다. 촬영할 때마다 너무 즐거웠다”고 칭찬했다.

김지원-김수현. 사진ㅣ강영국 기자
김지원은 퀸즈 백화점의 사장 홍해인 역으로 분한다. 김지원은 ‘나의 해방일지’(2022) 이후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김지원은 “재벌 3세로 퀸즈 백화점 CEO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이기적으로 살다가 백현우와 만나 사랑을 한다. 그러다가 홍해인에게 시련이 닥치고 변화하는 인물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뒤 “오랜만에 부를 가진 캐릭터를 만났다.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준비를 했다. 재벌가에 관련한 수업도 받았고,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상속자들’(2013) 이후 오랜만에 재벌 연기를 한 것 에 대해 “유라헬이라는 캐릭터를 했을 때는 어리기도 했고 고등학생이어서 조급하고 사랑에 목마른 캐릭터였다. 이번에는 연령대도 있고 결혼생활도 하고 있고 가진것도 많은 캐릭터라서 성숙하고 여유로운 커리어우먼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3년차 부부 호흡을 맞춘다. 뜻밖의 처가살이로 인해 이혼을 결심한 후 사랑꾼으로 돌아오는 부부의 모습을 그려낼 계획이다.

김수현은 “3년차의 부부인데도 어딘가 설렘이 남아있는 상태를 표현하느게 많이 어려웠다”고 말했고, 김지원은 “비슷한 부분을 고민했다. 모르는 사이에서 알아가다가 호감을 가지는 캐릭터를 연기해왔는데, 만나자마자 이미 감정이 쌓아진 상태여야 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부부의 권태를 표현하기 위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김지원은 정말 사람이 선하다. 배려심이 참 깊다. ‘배려의 여왕’이라고 별명을 붙여주고 싶다. 또 집중력의 여왕이다. 김지원을 보면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김수현은 정말 유쾌하다.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근심 걱정이 많았는데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긴장이 풀어졌다. 덕분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의 차기작으로, ‘사랑의 불시착’은 2020년 2월 16일 최종회 평균 21.7%, 최고 24.1%의 시청률을 달성,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눈물의 여왕’ 역시 높은 시청률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영우 감독은 “이 드라마를 보고 전 세계의 시청자들의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고, 김희원 감독은 “큰 숫자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시청률은 하늘을 내려주시는거라 겸허히 맞이하고 싶다”면서 “박지은 작가의 전작의 시청률(‘사랑의 불시착’)보다 조금 더 나오면 큰 절 영상을 찍어 올라고 싶다. 김갑수 선생님부터 모든 배우의 큰 절 영상을 찍어 올리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며 기대를 당부했다.

‘눈물의 여왕’은 오는 9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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