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자 400명…전년보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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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자 수가 전년 대비 11%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12월∼2024년 2월에 전국 507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된 한랭질환자가 총 400명(사망 12명)이었다고 7일 밝혔다.
한랭질환자가 줄어든 것은 지난 겨울이 그만큼 따뜻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지난 겨울 한랭질환에 따른 사망자 12명(남자 5명·여자 7명)의 91.7%는 저체온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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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 겨울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자 수가 전년 대비 11%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12월∼2024년 2월에 전국 507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된 한랭질환자가 총 400명(사망 12명)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겨울에 발생한 한랭질환자 수(447명)보다 10.5% 줄어든 수치다. 사망자 수는 동일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 원인이 돼 발생한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이나 동상 등이 있다.
한랭질환자가 줄어든 것은 지난 겨울이 그만큼 따뜻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일수는 1년 새 7.0일에서 3.1일로 줄었고, 하루 최저기온 평균은 -4.9도에서 -1.9도로 올랐다.
지난 겨울 한랭질환에 따른 사망자 12명(남자 5명·여자 7명)의 91.7%는 저체온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75.0%가 65세 이상 노년층이었다.
전체 한랭질환자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268명)가 여자(132명)의 2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17명(29.3%)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60대(69명), 50대(62명), 70대(54명) 순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74명), 강원(58명), 경북(44명), 인천(37명), 서울(36명), 충남(26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환자 직업별로는 무직이 147명(36.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생 20명(5.0%), 주부 18명(4.5%) 순이었다.
한랭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299명)가 대부분이었고, 그중에서도 길가(86명)가 가장 많았다.
오전 6∼9시 시간대(18.8%)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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