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연평균 소득 고작 13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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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3.1%는 시장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소득 50% 빈곤선 아래에 있는 '빈곤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인구, 비빈곤 노인과의 연평균 가처분소득 격차는 2배 이상이었다.
빈곤 노인의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804만 원으로 전체 인구(1719만 원)보다 1000만 원가량 낮았다.
빈곤 노인의 연금·사회보장금을 제외한 시장소득은 연평균 135만 원으로 전체인구(1804만 원)의 약 7%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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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어촌 거주자, 남성 대도시 거주자보다 빈곤율 22.6%p 높아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3.1%는 시장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소득 50% 빈곤선 아래에 있는 '빈곤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과 각종 복지 효과 등을 반영한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45.6%가 빈곤 노인이었다. 전체인구, 비빈곤 노인과의 연평균 가처분소득 격차는 2배 이상이었다.
사회보장위원회는 8일 서울 중구 재생의료진흥재단에서 제1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 결과를 밝혔다. 해당 통계는 사회보장위가 2020년 기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다.
빈곤 노인의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 비율이 약 20%포인트(p) 높았다. 시장소득의 경우 57.9%의 노인이 여자였고, 42.1%가 남자였다. 가처분 소득 기준으로는 여성이 60.3%, 남성은 39.7%였다.
빈곤 노인의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804만 원으로 전체 인구(1719만 원)보다 1000만 원가량 낮았다. 다만 비빈곤 노인의 연평균 소득은 1797만 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빈곤 노인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빈곤 노인의 연금·사회보장금을 제외한 시장소득은 연평균 135만 원으로 전체인구(1804만 원)의 약 7% 수준이었다. 비빈곤 노인의 시장소득은 빈곤 노인의 10배 이상인 1463만 원에 달했다. 국가개입을 통해 700만 원가량 빈곤 노인의 평균소득이 오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인 셈이다.
연령별로 65~69세 초기 노인 빈곤율이 35.0%로 가장 낮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빈곤율이 상승해 80세 이상 노인은 56.5%가 빈곤 상태에 놓여 있었다.
지역별로 농어촌(57.6%), 중소도시(47.0%), 대도시(42.1%)순으로 노인빈곤율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 농어촌(60.1%) 거주자는 남성 대도시(37.5%) 거주자 대비 빈곤율이 22.6%p 높았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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