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차전지 소재 사업 본격 시작한 노루…"소재 전반으로 사업 확장할 것"

장유하 2024. 3.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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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는 배터리뿐 아니라 향후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입니다." 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페인트 이외에 표면에 도장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공개한 배터리 관련 소재는 그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노루페인트는 이번 전시에서 '에너지 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13종과 수소에너지 소재 3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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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 인터뷰
노루, 올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본격 시작
총 16종 제품 공개, 이 중 4종 양산 시작
향후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 확장 예정

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 사진=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노루페인트는 배터리뿐 아니라 향후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입니다."
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페인트 이외에 표면에 도장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공개한 배터리 관련 소재는 그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노루페인트는 이번 전시에서 '에너지 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13종과 수소에너지 소재 3종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바인더 등 셀 소재 관련 제품 3종 △접착제, 몰딩제 등 모듈 소재 관련 제품 8종 △코팅제 등 팩 소재 관련 제품 2종 △접착제 등 수소 에너지 관련 제품 3종을 선보였다.

이 소장은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제품은 최근 이차전지 산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품으로 셀, 모듈, 팩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며 "수소 에너지 관련 소재 3종은 수소 연료전지 및 수전해 장치의 심장에 해당하는 스텍에 사용되는 접착제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노루페인트 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해 전기·전자 소재 제품과 함께 수소 연료전지 소재에 대한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당시 이차전지 배터리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고객사 협업 요청에 따라 이차전지 셀 관련 소재부터 화재 안정성·효율성과 관련된 몰딩제 및 접착제 개발에 나섰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회사는 올해 이차전지 소재 관련 제품을 본격 출시하고, 일부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이차전지 소재 관련 제품 양산을 시작한 건 페인트 업계 중 노루페인트가 처음이다. 이번에 처음 인터배터리에 참가한 것도 이차전지 소재 기술력 소개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이 소장은 "수소 연료전지 소재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개발해 2018년 본격 수소 연료전지에 적용했고,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차세대 그린 수소 제조용 수전해 관련 제품도 대형 고객사와 함께 개발 중에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는 기존에 없던 제품에 대한 개발이 많아 고객사와 연구소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며 제품화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성과엔 79년간 내화도료, 난연도료 등 다양한 페인트를 만들어 온 노루페인트의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페인트가 갖고 있던 기능적 특성을 배터리로 옮겨 배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이 화재 위험성을 낮추는 데 강점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제품은 16종, 이 중 양산에 들어간 제품은 4종이지만 이는 향후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고객사 요청이 있다면 제품은 현재 16종에서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배터리 관련 소재의 최종 적용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개발 과정에서 난관이 많지만, 열정적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양산화 제품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한다"고 했다.

노루페인트는 이번 인터배터리 참가를 시작으로 미래 성장 산업과 연관된 첨단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열릴 '인터배터리 2025'에도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소장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및 수소 에너지 소재 등과 같은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이종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 코어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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