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간병인 일당' 전쟁…'떴다방'식 25만원까지 올랐다

박규준 기자 2024. 3. 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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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단기실적 중심의 한도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가운데 이번엔 간병보험 쪽에서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보험사들이 이번엔 간병보험 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는 데 많으면 10만 원 중반인데 최근 최대 25만 원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이 나왔습니다. 

지난 4일 메리츠화재가 15만 원이던 '요양병원 제외' 병, 의원의 간병인 사용일당을 2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어제(6일)는 롯데손해보험이 간병비 일당을 기존 16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현재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달 흥국생명도 20만 원으로 간병비 일당을 상향했습니다. 

계약자로선 간병인을 하루 10만 원에 고용하고 25만 원을 받으면 한 달 기준 450만 원 차익이 생깁니다. 

특히나 롯데손보는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0여 일만 '떴다방'식으로 이 담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도 영업자료를 통해 "3월 중 한도 축소 예정"이라며 단기 판매에 열을 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당국이 경고장을 날렸는데도 이러는군요? 

[기자] 

간호사가 간병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해 금감원이 경고장을 날린 바 있습니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간호간병서비스 일당을 최대 20만 원선까지 올리자 당국이 중복 가입 등을 이유로 자제에 나섰고 지금은 한도가 7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흥국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은 업계 평균 3만 원인 '요양병원' 간병비도 6만 원으로 올리며 고객 몰이에 나선 상황입니다. 

금감원의 향후 대응이 주시되는 가운데 건보 적용을 받는 간호간병서비스와 달리 개인 간병비는 본인이 전액을 부담해야 해서 상대적으로 차익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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