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드론 그물로 잡는다…KT-KAITUS 안티드론 공개

6~8일 드론쇼코리아 참가
테러 범죄 막는 안티드론 공개
KAITUS, 고성능 레이터로 탐지
KT, LTE 5G망 특수유심 제공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인 드론쇼 코리아에서 고성능 레이더와 5G 망을 활용한 그물 포획형 ‘안티 드론’이 공개됐다. 안티 드론이란 불법 드론을 차단 또는 격추하는 솔루션 일체를 뜻한다.

드론쇼코리아에서 KT-KAITUS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안티드론 서비스를 관람하고 있다. KT 제공

KT와 카이투스테크놀로지(KAITUS)는 6~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24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신개념 안티드론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KT와 KAITUS는 치안드론 산업의 성장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치안드론공동관’에 참가했다. 안티 드론이란 테러, 범죄, 사생활 침해 등 불법 드론을 무력화한다. KAITUS는 미국의 안티 드론 전문기업인 포르템 테크놀로지(FORTEM Technologies)와 제휴해 ‘그물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안티드론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르템은 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고성능 레이더로 드론을 탐지하고 식별한 후 그물 포획형 자율주행 드론을 통한 무력화 기술을 제공한다. 안티 드론에는 전파 방해형, 그물 포획형 등이 있고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드론 킬러(불법 드론을 추적해 격침)’도 있다.

KAITUS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방산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포르템 테크놀로지의 그물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을 출품하고 불법 드론을 탐지하고 물리적으로 포획하거나 무력화하는 가장 진화된 안티드론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불법 드론 감시 및 포획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신규 모델의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KT는 국내 환경에 맞는 5G와 LTE 기반 USIM(고유 식별 모듈) 탑재 등 KAITUS와의 협력을 구체화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역량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티드론 설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 중이다.

KT와 KAITUS는 지난 1월 안티드론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안티드론 시스템에 5G, 인공지능, 보안 기술 등을 접목해 더욱 고도화된 안티드론 사업을 진행 중이다.

KAITUS 김원희 대표는 “이번 KT와 함께하는 드론쇼코리아 전시 참가와 신규 안티드론 제품 출시가 국내 안티드론 시장 선점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T강남법인고객본부장 성원제 상무는 “KT의 5G, 인공지능, 보안기술 등 통신과 AICT 역량을 KAITUS의 안티드론 분야 전문성, 운영 노하우와 결합해 안티드론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고 시민과 사회의 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24)는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다. 올해 전시에서는 국내외 228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