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용 국채’ 6월 출시… 장기투자·절세 두토끼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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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 국채가 오는 6월 출시되는 가운데 10년물 만기 수익률이 세전 기준으로 41%에 달해 관심이 쏠린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10년과 20년 2종이 출시되며 연간 1조 원 한도 내에서 발행된다.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중도환매에 나설 경우 매력이 급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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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자녀학자금 등 적격
개인투자용 국채가 오는 6월 출시되는 가운데 10년물 만기 수익률이 세전 기준으로 41%에 달해 관심이 쏠린다. 장기 투자와 절세 효과를 모두 노리는 투자자라면 주목해볼 만하다.
7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대행기관으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10년과 20년 2종이 출시되며 연간 1조 원 한도 내에서 발행된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표면금리 3.5%를 가정하는 경우 10년물의 수익률은 41%(세후 35%), 20년물의 수익률은 99%(세후 84%)로 추산된다. 표면금리는 전월 국고채 낙찰 금리가 적용되며, 가산금리는 매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수익률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이다. 매입액 기준 2억 원까지는 14%만 과세된다. 최고 49.5%의 종합소득세를 피하기 위한 분산 전략에 활용될 수 있다. 절세 혜택 역시 만기 보유 시 받을 수 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후자금이나 자녀 학자금 목적으로 장기간 자산을 형성하려는 투자자에게 일반 국고채보다 개인투자용 국채가 적합하다”며 “절세 효과를 중시하며 장기 저축 상품을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는 최소 10만 원부터 가능하며,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매월 발행 한도가 정해지는데, 청약금액이 한도를 초과할 경우 모든 청약자에게 300만 원을 보장하고 나머지는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상담센터를 지난 6일 개설해 개인투자용 국채 관련 문의를 응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 국채 투자 주목도는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의 국채 순매수 금액은 2조32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430억 원보다 많았다.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중도환매에 나설 경우 매력이 급감한다. 가산금리와 복리, 세제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중도환매 한도 금액도 매월 정해져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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