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세계 수소발전 시장 선도”

이근홍 기자 2024. 3. 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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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사진 오른쪽 첫 번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스터빈 기술력을 바탕으로 궁극의 친환경 발전이자 미래 먹거리인 수소발전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년에 걸쳐 세계 5번째로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 친환경 차세대 발전 기술 자립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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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회장, 창원 공장 방문
대형 가스터빈 5번째로 개발
향후 5년간 7조원 수주 목표
원천 기술 활용 수소터빈 확대
연간 460억 연료비 절감 기대

박지원(사진 오른쪽 첫 번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스터빈 기술력을 바탕으로 궁극의 친환경 발전이자 미래 먹거리인 수소발전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년에 걸쳐 세계 5번째로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 친환경 차세대 발전 기술 자립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 회장과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부사장, ㈜두산 김도원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 김민철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지난 6일 경남 창원 본사를 찾아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둘러봤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앞두고 박 회장이 직접 임직원을 격려하고,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수소터빈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회장은 “올해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뤄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 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해 2019년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처음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성공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올해 안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따내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 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15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며,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400㎿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2027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 원의 연료비 절감과 약 5만t의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발전 설비용량은 2024년 45.3GW에서 2036년 64.6GW로 증설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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