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선 패배' 박광온, 20% 페널티 안고 단 3표차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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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광온 민주당 전 원내대표(의원)이 김준혁 한신대 부교수에게 3표 차로 패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정치권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발표된 민주당 경기 수원정 지역 경선 결과, 김준혁 한신대 부교수에게 최종 0.15%포인트(p) 표차로 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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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광온 민주당 전 원내대표(의원)이 김준혁 한신대 부교수에게 3표 차로 패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현역평가 하위권에 들어 20%의 감점을 받은 것이 두 예비후보의 승패를 가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정치권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발표된 민주당 경기 수원정 지역 경선 결과, 김준혁 한신대 부교수에게 최종 0.15%포인트(p) 표차로 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득표수로는 3표 차다. 이번 경선 여론조사는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의 비율로 ARS(자동응답전화) 투표를 진행하는 등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 의원은 3선 의원이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인사라는 점에서 정치 신인인 김 교수에게 패한 것이 당내에선 이례적인 사건으로 여겨졌다. 박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들어 감산 패널티를 적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평가 '하위 10%'에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는 20%를 감산하는 패널티 규정을 적용했다. 박 의원과 겨뤘던 김 부교수는 지난 2022년 수원시장 선거 경선에 출마했던 이력으로 정치신인에서는 제외됐다.
박 의원이 일반시민 투표에서만 61% 대 39%의 득표율로 이겼지만 권리당원 투표 합산과 가감점을 모두 종합한 결과 최종 3표차로 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박 의원은 의정활동에서 워낙 좋은 평가를 얻었던 분인데다 전직 원내대표를 지냈던 만큼 평가 하위권에 들었다는 소식 자체도 충격적이었다"면서 "하위 평가에 들었단 점이 결국 근소한 차로 당락을 결정짓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가장 모범적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했었다. 박 의원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한 것이인데 두 번이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1999년 제정된 백봉신사상은 동료 국회의원, 국회 출입 언론사 기자, 각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여된다.
박 의원을 꺾고 이번에 본선에 진출하게 된 김 부교수는 친명계로 분류된다. 현재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경기도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고 지난 대선 때는 정당혁신위원직을 맡아 이재명 캠프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으로 가게되면서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맞붙게 됐다.
반면 박 의원은 비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당내 갈등이 고조에 이르자 당시 원내대표로서 친명계와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이를 봉합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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