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전설’ 카스파로프, 러 당국서 ‘극단주의자’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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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전설' 가리 카스파로프(사진)가 러시아에서 '극단주의자'로 지정됐다.
6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금융감독청(로스핀모니토링)은 미국으로 망명해 있는 카스파로프를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 명단에 올렸다.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그가 극단주의자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카스파로프는 자신의 X에 극단주의자 지정이 "나보다 푸틴의 파시스트 정권에 대해 더 잘 말해주는 영광"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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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전설’ 가리 카스파로프(사진)가 러시아에서 ‘극단주의자’로 지정됐다. 6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금융감독청(로스핀모니토링)은 미국으로 망명해 있는 카스파로프를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 명단에 올렸다. 이 명단에 오른 사람은 은행 거래에 제한을 받고, 계좌를 사용할 때마다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그가 극단주의자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카스파로프는 자신의 X에 극단주의자 지정이 “나보다 푸틴의 파시스트 정권에 대해 더 잘 말해주는 영광”이라고 맞받아쳤다. 역대 가장 뛰어난 체스 선수로 꼽히는 카스파로프는 소련 시절인 196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5년 22세에 세계 최연소 체스 챔피언으로 등극한 후, 20년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996년에는 IBM 슈퍼컴퓨터 ‘딥블루’와 체스 대결에서 승리했다. 카스파로프는 2005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인권운동가로 변신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등 반정부 운동에 앞장섰다. 2011년 반(反)푸틴 시위에 참여한 카스파로프는 이듬해 반체제 여성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의 석방 운동을 펼치다 구속된 뒤 2014년 러시아를 떠나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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