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준, 정연수 태국 논타부리 대회 동반 8강, 노호영은 바나나보울 3회전 안착

박성진 2024. 3.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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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주니어 테니스 선수들이 이번 주 열리는 상위 등급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김장준과 정연수(이상 오리온)는 태국 논타부리대회(J300) 대회에서 동반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브라질 바나나보울(블루메누, J500)에 출전 중인 노호영(오산GS)은 3회전(16강)에 올랐다.

김장준(주니어 29위)과 정연수(주니어 73위)는 이번 주 태국 논타부리 대회에 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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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준(좌), 정연수(우) @ 24 주니어 호주오픈

한국 남자 주니어 테니스 선수들이 이번 주 열리는 상위 등급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김장준과 정연수(이상 오리온)는 태국 논타부리대회(J300) 대회에서 동반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브라질 바나나보울(블루메누, J500)에 출전 중인 노호영(오산GS)은 3회전(16강)에 올랐다. 

김장준(주니어 29위)과 정연수(주니어 73위)는 이번 주 태국 논타부리 대회에 출전 중이다. 논타부리 대회는 이번 주 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주니어대회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대회로, 주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의 상위권 주니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각각 이번 대회 2번 시드, 6번 시드를 받은 김장준과 정연수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2, 3회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김장준은 2경기 모두 스트레이트 완승을 따낸 반면 정연수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김장준은 8강에서 타바타 료(일본, 주니어 208위)를 상대한다. 올해 1월 주니어 호주오픈 1회전에서 상대했던 그 타바타 료다. 약 1개월 반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랭킹은 김장준이 한참 앞서지만 주니어 호주오픈에서는 김장준이 5-7 6-2 7-6(10)의 신승을 거둔 바 있다. 타바타에 비한다면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김장준이기 때문에 실수와 방심을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전망이다.

정연수는 대회 톱시드자인 헤이든 존스(호주, 주니어 13위)를 만난다. 존스는 소위 '한국 선수 킬러'로 유명하다. 그간 존스는 국제주니어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9승 1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1패는 2년 전, 본인보다 2살 더 많은 제라드 캄파냐 리에게 당한 패배였다. 비슷한 또래 선수들을 상대로는 존스가 전승을 거두고 있다. 

정연수와 존스의 맞대결은 처음이지만, 경기만 하지 않았을 뿐 서로에 대한 정보는 충분한 상황이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서브가 장점인 존스의 퍼스트 서브를 정연수가 어떻게 대응해내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준과 정연수는 같은 조로 출전 중인 복식에서도 현재 4강까지 올라있다.

노호영은 현재 브라질 브루메누에서 열리는 바나나보울에 출전 중이다. 바나나보울은 이번 주 열리는 모든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대회다.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의 강자들이 집결했다. 

지난 주 브라질 주니어컵(J300)에서 우승하며 14위로 본인 최고 주니어랭킹을 경신한 노호영은 바나나보울 3회전에 안착했다. 3회전에서는 브라질 주니어컵 결승에서 만났던 나단 트루베(프랑스, 주니어 40위)를 4일 만에 다시 만난다.  노호영은 당시 트루베에 3-6 6-4 6-3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최초로 J300 등급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클레이코트 성적(8승 1패)이 매우 좋아진 노호영이기 때문에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가가 관심이다.

절친 아트칸 카라한(튀르크예)과 2주 연속 클레이코트 복식 우승을 합작했었던 노호영은 이번 대회 복식에서는 1회전 만에 탈락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한편 태국 논타부리대회 여자단식에 출전했던 이서아(춘천SC)는 3회전에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본인의 첫 J300 등급 대회에서 3회전까지 오르는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 이번 대회 단식에서만 60점의 랭킹 포인트를 벌었다. 이서아의 현재 주니어랭킹은 195위인데, 다음 주 170~180위권까지 뛰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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