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이 굉장히 만족스럽게 바뀌었다"…'강정호 스쿨' 수강한 '입단 동기' 황재균, 두 자릿수 홈런 위한 새로운 변화 [MD인천공항]

인천공항=김건호 기자 2024. 3.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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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황재균./KT 위즈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모양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바뀌었다."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은 지난 시즌 109경기에 출전해 120안타 6홈런 49타점 62득점 타율 0.295 OPS 0.779를 마크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지난 2014시즌부터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2홈런을 시작으로 2015시즌 26홈런, 2016시즌 27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아 한 시즌을 보낸 뒤 2018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25홈런, 20홈런, 21홈런을 터뜨렸고 2021시즌과 2022시즌에는 10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6홈런에 머무르며 두 자릿수 홈런 연속 기록을 8시즌으로 마감했다.

황재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줬다.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취재진을 만나 "시즌을 준비할 때 웨이트를 많이 했는데, 올해는 스피드 훈련을 많이 했다. 유연성이나 가동성 같은 부분에 중점을 뒀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중량 운동을 안 해도 힘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며 "비거리를 더 늘리기 위해 바꾼 것 같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 보니 힘으로만 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다른 부분으로 변형해서 해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 타구도 잘 나갔다"고 밝혔다.

KT 위즈 황재균./인천공항=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황재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타격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강정호를 찾아가 훈련을 받았다. 황재균과 강정호는 2006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입단 동기다. 일명 '강정호 스쿨'은 비시즌 기간 KBO리그 선수들이 많이 찾아갔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손아섭(NC 다이노스),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이 그곳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황재균은 "장타력을 늘리려고 미국도 훈련하러 갔다 왔다. 훈련 방법도 바꿔보고 이것저것 시도는 계속해 보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질 수 있게 제가 더 노력해야 한다"며 "두 자릿수 홈런은 기본적으로 쳐야 할 것 같은데, 작년에 못 쳐서 올해 다시 시즌을 치러보면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강)정호한테 연락해서 가겠다고 했다"며 "효과를 본 다른 선수들도 있고 제가 정호의 영상을 통해서 어떻게 가르치는지 봤다. 무작정 누가 잘해서 가는 것이 아니었다. 정호가 생각하는 방향과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 같은 것 같아서 먼저 연락하고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아직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큰 걱정은 없다. 미국에서 훈련한 것을 그대로 유지하며 타이밍만 맞추면 성적이 따를 것으로 봤다. 타이밍은 시범경기를 통해 맞춰갈 계획이다.

황재균은 "모양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바뀌었다. 모양은 갖춰졌기 때문에 투수하고 타이밍만 맞추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T는 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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