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중 1명 생환…현역 의원 무덤된 민주당 광주 경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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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텃밭 광주에서 또다시 현역 국회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광주 8개 선거구 중 경선을 마친 6곳에서 현역은 민형배 의원 1명만 살아남았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발표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4차 경선 결과 광주 광산갑에서 현역 이용빈 의원이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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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권과 제대로 싸우라는 게 민심…현역들 못싸워 물갈이"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텃밭 광주에서 또다시 현역 국회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광주 8개 선거구 중 경선을 마친 6곳에서 현역은 민형배 의원 1명만 살아남았다.
대선 패배와 민주당 공천 잡음에 실망한 광주 민심이 현역의원을 겨냥했다는 평가와 '친명계'(친이재명계)가 모두 승리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민심이라는 분석이 상존한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발표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4차 경선 결과 광주 광산갑에서 현역 이용빈 의원이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에게 패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 특보의 승리로 광주는 경선을 마친 6곳 중 5곳에서 도전자들이 현역을 누르는 '현역 물갈이' 바람을 보여줬다.
앞서 1~2차 경선 결과 발표에선 광주 동남갑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 광주 동남을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광주 북구갑 정준호 변호사, 광주 북구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각각 현역 국회의원을 제쳤다. 광산을만 민형배 의원이 승리해 재선 도전에 나선다.
민주당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가 현역 의원의 무덤이 되면서 높은 현역 교체 여론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현역 교체 바람은 지난 대선 패배의 연장선상으로 분석된다. 대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이 열심히 뛰지 않아 24만 7077표, 0.73%P 차로 졌고, 정권을 내어주고도 윤석열 정권에 맞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이 대부분 '친명'이라는 점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 민심을 확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높은 현역 교체 여론에도 민형배 광산을 의원만 생환했다는 게 방증이다.
민 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광주에서 맨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고 '검찰 수사권 정상화 정국'에서는 탈당을 감행하며 당에 힘을 실었다.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친명계로부터는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광주 민심은 윤석열 정권에 맞서 제대로 싸워달라는 것인데 정권을 내주고도 안일한 민주당에 분노한 민심이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로 나타난 것"이라며 "계파 갈등이나 공천 잡음을 끝내고 원팀으로 싸워야 한다는 민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주에서 남은 선거구는 대표적인 '비명계'로 불리는 송갑석 의원이 있는 서구갑과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3인 경선을 치르는 서구을이다. 서구을 경선은 7~8일, 서구갑은 10~12일이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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