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中과 디스플레이 격차 불과 1년…3년내 한국이 반드시 1위 탈환”

2024. 3. 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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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한국과 중국 간의 디스플레이 기술 격차가 약 1년 수준으로 좁혀진 것에 우려를 표하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인재확보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LCD 시장의 매출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 기업들도 LCD의 성능 한계를 깨닫고 올레드(OLED)로 많이 전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레드 전환 속도에 따라 그리고 시장 규모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정부도 그렇고 저희 디스플레이 업계도 2027년에는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분명히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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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공식 취임
한·중 기술격차 1년…中 추격에 우려 ↑
저가 LCD 앞세운 中에 한국 고전 지속
“OLED로 전환 가속…한국에 유리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한국과 중국 간의 디스플레이 기술 격차가 약 1년 수준으로 좁혀진 것에 우려를 표하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인재확보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 속도에 따라 우리나라가 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1위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주선 사장은 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묻는 질문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며 “우려하는 부분이 많지만 기술 격차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로 존재하고, 좁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LCD 시장에서 저가공세로 한국을 넘어서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현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최 사장은 향후 대응전략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여러가지 연구개발에 있어 히트레이시오(hit ratio·적중률)를 높이고 선택과 집중에 주력할 것”이라며 “어제 KAIST에서도 강의했지만 좋은 인재들을 더 확보해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제시한 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1위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OLED로의 전환 속도를 관건으로 꼽았다.

최 사장은 “LCD 시장의 매출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 기업들도 LCD의 성능 한계를 깨닫고 올레드(OLED)로 많이 전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레드 전환 속도에 따라 그리고 시장 규모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정부도 그렇고 저희 디스플레이 업계도 2027년에는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분명히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한편, 애플이 올해부터 OLED를 탑재한 아이패드 출시에 나서면서 IT용 OLED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높아진 가운데 최 사장은 “IT업계 전반적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사이즈가 커지면서 기술에 대한 요구 수준도 더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경쟁사에 비해 저희가 게임을 하기엔 좀 더 유리한 구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IT용 OLED 시장 성장 속도 및 전망을 묻는 질문엔 “스마트폰에 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계속 상승 추세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이날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거쳐 제9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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