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디스플레이는 미개척지...같이 무한 도전하자”

2024. 3. 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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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을 찾아 "디스플레이 산업은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곳"이라며 인재 영입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 사장이 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KAIST 학부 및 대학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상상을 뛰어넘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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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생 150여명 대상 특강
디스플레이산업協 신임 회장 취임
“韓, 2027년 디스플레이 1위 탈환”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 KAIST 정보전자공학동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상상을 뛰어넘는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을 찾아 “디스플레이 산업은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곳”이라며 인재 영입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 사장이 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KAIST 학부 및 대학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상상을 뛰어넘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꿈을 밝히며, 이 같은 여정에 학생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디스플레이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연구 영역이 무궁무진한 미개척지”라며 “여러분이 꿈꾸는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료, 기계, 광학 등 이종 기술을 결합하고 최적화해내는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은, 통찰력 있는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아임 파인 큐!(I AM Fine Q)’로 요약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비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IT), 전장(Automotive),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icro Display), 폴더블(Foldable) 등 미래 고성장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모니터·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QD-OLED의 압도적 화질을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올 초 CES 2024에서 기자를 만나 직접 손으로 ‘아임 파인 큐!(I AM Fine Q)’를 써보이며 처음으로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트랙’이 대표적이다. 디스플레이 트랙은 대학별로 디스플레이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우수 인재를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입사를 보장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에 이 프로그램을 도입, 최근 총 8개 대학으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 앞서 KAIST 본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KAIST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3기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최주선 사장, 이창희 연구소장(부사장)을 비롯해 이광형 KAIST 총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KAIST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4년 출범한 연구 기관으로, 올해로 3기를 맞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연구센터는 향후 5년간 미래 디스플레이 준비를 위한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최주선 사장은 이날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됐다. 협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최 사장은 제 9대 협회장을 맡아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끈다.

최 사장은 정기총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중국 디스플레이 기술 격차가 1년에서 1년 반으로 좁혀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연구개발 부분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1위 자리를 탈환 한국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지·김현일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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