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수천 명 굶어 죽을 수도”…가자 협상 공전 속 참사 위기

홍수진 2024. 3. 7.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식량 부족 문제가 지속되면 아기 수천 명이 굶어 죽을 수도 있다고 현지 의료진이 경고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무함마드 하무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식량과 연료, 물, 의약품 등 반입을 계속 제한하면 아기 수천 명이 아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세계식량계획(WFP)도 가자지구 주민의 필요를 충족하려면 지금의 2배 수준의 구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식량 부족 문제가 지속되면 아기 수천 명이 굶어 죽을 수도 있다고 현지 의료진이 경고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무함마드 하무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식량과 연료, 물, 의약품 등 반입을 계속 제한하면 아기 수천 명이 아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무다는 라파의 상황도 좋지 않지만 특히 가자 지구 북부 내 식량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영양분도 깨끗한 물도 전기도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많은 아기가 굶주리며 음식과 우유가 없어 죽어가고 있다”며 산모도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주 혹은 2주 안에 아기 수천 명이 죽고 노인과 임산부 수천 명도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가자 지구 북부에서 신생아를 포함한 최소 20명이 아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역은 구호 기관 등의 접근이 제한돼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만큼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내 구호품 반입을 확대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에 인도주의 참사를 겪고 있는 가자 지구 내 구호품 반입을 늘릴 것을 압박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세계식량계획(WFP)도 가자지구 주민의 필요를 충족하려면 지금의 2배 수준의 구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휴전) 장애물이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며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계속해서 이를(합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