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열애 사과문 발표’ 외신도 화들짝, 영국 BBC “압박 심한 업계에서 사생활 공개 쉽지 않아”[해외이슈]

곽명동 기자 2024. 3. 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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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이재욱/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이돌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교제 사실에 대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한 가운데 외신도 이같은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카리나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카리나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팬덤)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 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달라"며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리나와 이재욱은 지난달 27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팬들은 악성 댓글(악플)을 쏟아냈고,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는 트럭시위까지 열렸다.

카리나/마이데일리DB

트럭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 직접 사과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거예요' 등의 글이 담겼다.

이같은 내용을 소개한 BBC는 7일 “이는 비단 한국만의 사례는 아니다.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들은 압박이 심한 업계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생활 공개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는 신인 스타에게 연애를 금지하거나 개인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지금도 팬들에게 연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종종 스캔들로 여겨지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많은 팝스타가 계약서에 '연애 금지' 조항을 두고 있으며, 결혼을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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