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먹는 사과·배…3월 이후 물가 안정 찾나

임은수 기자 2024. 3. 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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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량이 부족한 사과와 배의 경우 올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망했다.

사과·배의 경우에는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사과, 배는 기상재해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사과 전년비 30.3%, 배 전년비 26.8%) 및 비정형과 증가, 감귤은 대체수요 증가와 함께 2월 중순 이후 출하 종료로 소량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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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사진. 연합뉴스

저장량이 부족한 사과와 배의 경우 올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될 수 있도록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이상저온·태풍 등 기상재해로 생산이 전년보다 30% 가량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의 물가가 전년보다 40.6%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채소류도 2월 잦은 강우와 전년보다 40% 이상 감소한 일조량 등 영향으로 토마토, 대파 등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관측에 따르면 농산물은 이달 이후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출하지역도 확대돼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수급 상황이 2월보다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과·배의 경우에는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생산자 납품단가 지원, 소비자 할인 지원, 할당관세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배추는 지난 1월 하순 한파와 2월 중·하순 잦은 강우로 수확량이 감소해 3-4월 공급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공급량 감소에 대응해 1월 상순에 비축했던 5000t 중 3800t을 2월 말까지 방출해 평년 수준이었고, 3-4월에는 2월에 추가 비축한 2000t을 활용해 가격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설채소는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충청권에서 애호박·오이·토마토 등의 출하가 시작되면서 공급이 단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과, 배는 기상재해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사과 전년비 30.3%, 배 전년비 26.8%) 및 비정형과 증가, 감귤은 대체수요 증가와 함께 2월 중순 이후 출하 종료로 소량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산지·유통업체와 협업해 올해 수확기 전까지 적정 물량이 공급되도록 하고, 할인 지원, 비정형과 공급 및 대체과일(국산, 수입) 공급 확대 등 물가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2024년산 주요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냉해 예방약제 지원, 과수 화상병 궤양 제거 등 생육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돼지·닭고기는 설 연휴 도축장 휴업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계란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산지가격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도 반영돼 소비자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기상 영향으로 과일·채소 생산이 감소해 농축산물 물가가 높은 상황이나 이달 이후에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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