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너같은 동료 만난게 안타깝다' 버돌 노태윤, '뒷담화 대상' 됐다

이솔 기자 2024. 3.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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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해도 탈이다.

LCK를 떠나 중국 라오간디 게이밍(LGD)으로 향한 버돌이 한 팀원의 질투를 받고 있다.

LP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던 '버돌'에게 동료 선수가 뒷담화를 한 정황이 공개됐다.

'잘 좀 해라'라는 발언에 대한 반발심, 그리고 버돌의 최근 활약에 대한 질투심에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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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차오' 장하이차오, 사진=라오간디 게이밍(LGD)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너무 잘 해도 탈이다. LCK를 떠나 중국 라오간디 게이밍(LGD)으로 향한 버돌이 한 팀원의 질투를 받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LP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던 '버돌'에게 동료 선수가 뒷담화를 한 정황이 공개됐다.

뒷담화를 한 사람은 '신인급 미드라이너' 장하이차오다. 그의 소속팀은 LGD로 피넛이 '롤드컵 진출'을 선물해줬던 팀이다.

하이차오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 장하이차오는 최근 LGD에서 리빌딩의 중심이 되는 등 팀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던 차였다. 본지 또한 서포터 '진자오'와 함께 그의 활약을 주목한 바 있다.

그러나 한 팬이 공개한 메시지에서는 그가 버돌을 비꼬는 듯한 발언이 담겼다.

팬은 "버돌이 정말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너(하이차오)도 잘 좀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최근 분전 중인 버돌을 빌어 분전을 촉구했다. 버돌이라는 이름이 담겼지만, 실질적으로는 '잘 좀 해라'라는 의미의 메시지였다.

버돌 노태윤, 사진=라오간디 게이밍(LGD) 공식 웨이보

버돌은 지난 TES전에서도 LPL 최고의 탑 라이너 369를 솔로킬하는 등, 최근 팀 내에서 하이차오 이상의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그의 솔로킬은 LPL 주간 하이라이트 TOP 5로 실리기도 했다. LPL 팬들 내에서는 '실질적인 LGD의 중심'이라는 평가가 주를 잇기도 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하이차오는 "외국인들은 뭘 해도 추종의 대상이 된다(순화 및 의역)"라며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잘 좀 해라'라는 발언에 대한 반발심, 그리고 버돌의 최근 활약에 대한 질투심에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소속팀 LGD는 "장하이차오가 SNS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게임단은 1개월 '성과급' 감봉 조치를 취했다. 공인으로써 e스포츠 선수는 항상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라오간디 게이밍(LGD) 공식 웨이보 캡쳐

팬들은 "뭐 이런 XX가 다 있지?", "사과는 했냐? (버돌이) 니같은 동료를 만난 게 참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이기지도 못하는데, 성과급 차감은 뭔 의미냐"라는 자조적인 댓글 또한 볼 수 있었다.

하이차오는 SNS를 통해 "나는 구단의 처벌과 모든 이들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신중하게 반성하며 내 행동을 엄격히 자제하고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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