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대립각' 공화 상원 1인자도 지지…트럼프, 의회·전국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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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 압승으로 대선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가 6일(현지시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건 매우 분명하다"며 "그가 (대선) 후보로서 나의 지지를 받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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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국위원회도 트럼프 손아귀에 넘어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 압승으로 대선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가 6일(현지시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건 매우 분명하다"며 "그가 (대선) 후보로서 나의 지지를 받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가 경선 사퇴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그와 껄끄러운 관계였다. 두 사람은 3년 넘게 대화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2021년 1·6 연방의회 폭동 사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말 상원 원내대표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 후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원 2인자인 존 튠 상원 원내부대표, 존 코닌(텍사스) 상원의원 등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밝힌 상태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지도부를 포함해 의원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특히 지난해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마이크 존슨 의장은 트럼프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국경 안보 등 주요 이슈에서 강경 보수 색채를 드러냈다.
의회와는 별개로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과 집행을 관리하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도 트럼프 전 대통령 손아귀에 들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압박에 로니 맥대니얼 현 의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공동 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라라 트럼프는 공동 의장에 도전하면서 RNC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아버지이자 45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역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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