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차트, ‘군백기’ 방탄소년단, ‘美친 존재감’[스경X이슈]
그룹 방탄소년단의 ‘군백기’에 대한 걱정은 쓸 데 없었다.
지난해 말 멤버 RM, 지민, 뷔, 정국까지 모두 군에 입대하며 방탄소년단은 현재 완전한 활동 공백기를 맞았다. 그러나 미리 대비해둔 ‘군백기 플랜’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오며 군 복무 중에도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먼저 뷔와 제이홉이 신곡으로 팬들을 찾는다. 뷔는 오는 15일 첫 디지털 싱글 ‘프렌즈’를, 제이홉은 오는 29일 스페셜 앨범 ‘홉 온 더 스트리트 VOL 1’을 발매한다.
뷔의 신곡은 지난해 9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레이 오버’ 이후 6개월 만으로, 이번엔 R&B 장르의 영어 가사 곡을 선보인다. 신곡 발표 다음 날에는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뷔의 사진과 ‘프렌즈’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뷔에게 직접 편지를 쓰며, 뷔가 남긴 보이스 메시지를 청취하는 등 신곡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팬 이벤트 또한 진행된다.
뷔는 지난 1월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스 올’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아이유와 연기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신곡을 통해 찾아오는 만큼 또 한번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홉의 ‘홉 온 더 스트리트’는 하나의 프로젝트로 진행돼 앨범 발매는 물론 팝업 스토어 오픈, 다큐멘터리 공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2015년 제이홉이 선보인 동명의 댄스 연습 일지 콘텐츠의 정체성을 계승한 프로젝트로,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주제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앨범 발매 전날인 오는 28일 티빙에서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새 에피소드가 오픈된다. 연관된 오브제 및 비하인드 콘텐츠로 채워질 팝업 스토어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스페셜 앨범이 ‘VOL 1’인 만큼, 제이홉이 오는 10월 제대 후 후속작을 이어가지 않겠냐 추측이 이어지면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슈가는 앙코르 콘서트 실황 영화 개봉으로 팬들과 감동을 다시 나눈다.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10개 도시에서 치러진 슈가의 월드투어 콘서트 ‘슈가 |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가 다음 달 10일 한국 CGV와 해외 극장에서 개봉된다.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 앙코르 콘서트 실황을 영화화해 방탄소년단의 실황 영화로는 최초로 IMAX 특별관에서 상영될 예정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정국은 지난해 11월 입대 전 발표한 첫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 최신 차트(3월9일 자)까지 17주째 차트인에 성공하면서 롱런하고 있다.
수록곡 ‘세븐’ 또한 뮤직비디오가 3억 뷰를 넘기는 등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고, 써클 차트의 1월 월간 글로벌케이팝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한 ‘스탠딩 넥스트 투 유’를 비롯해 ‘세븐’의 익스플리싯 버전과 클린 버전, 또 다른 수록곡 ‘3D’까지 상위권을 점렴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이 2018년 발매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92위로 재진입했다. 발매 당시 해당 차트에 15주 연속으로 머물렀던 이 앨범이 5년 6개월 만에 다시 차트에 오르며 글로벌 팬덤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군백기 중에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오랜만에 공개될 신곡 역시 음원차트에서 화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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