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에 '4만 관중' 찾아온다...'홈 팬들과 첫인사' 김기동 감독, "서울에서 하는 만큼 승리로 보답하겠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홈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광주와의 1라운드에서 아쉬운 0-2 패배를 당했다.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 서울은 홈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구름 관중이 예상된다. 서울 구단은 6일 이미 33,000장의 티켓이 예매됐다고 밝혔다. 당일 구매를 포함하면 4면 명 이상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3년에 대구가 세운 39,871명이다. 경인더비에서 4만 명이 모일 경우 서울은 새로운 관중 역사를 쓰게 된다.
서울은 올해로 서울 연고 복귀 이후 20주년을 맞이한다. 서울의 서포터즈인 ‘수호신’ 역시 20주년으로 이날 경기에서 20주년 특별 가드 섹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김 감독은 “서울로 와서 광주전에 저나 팬들이나 많은 기대를 했다.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큰 힘이 됐다. 응원에 힘입어 경기를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첫 경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계속적인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준비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또 첫 경기 패배가 감독을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에는 홈에서 하는 만큼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 또한 “주장으로서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이 처음 오셨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 있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잘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기성용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위해서는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 팬들이 마냥 기다릴 순 없고 프로의 세계에서는 결과가 중요하기에 선수들도 더 빠르게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도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결과를 얻지 못했다. 홈에서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더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고 팬들에게 승리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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