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드디어 '봄날' 왔다…"가격 오르고 출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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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업황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메모리 가격의 예상 밖 강세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가 먼저 적자 탈출에 성공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올해 1분기(1~3월) 메모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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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급증에 가격 상승…메모리 업황 낙관론 커져
삼성·SK 실적 개선 기대…수요 불확실성은 변수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 들어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업황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해 1월 반도체 시장 규모는 476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 업황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74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 122억6900만달러 대비 42.3% 증가했다.
메모리 매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특히 업황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던 낸드 플래시 메모리도 되살아날 조짐이다.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집계한 낸드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48% 급등했다.
가격도 상승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195억8441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24억341만달러 대비 57.9% 증가했다. 지난 1월 반도체(HS코드 8542 기준)의 1t(톤)당 수출액도 전년 월 대비 48.7% 올랐다.
메모리 예상 밖 강세…눈높이 올라간다
메모리 가격의 예상 밖 강세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계 세계 1, 2위 업체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D램 기준 각사 점유율은 삼성전자 45.7%, SK하이닉스 31.7%를 기록해, 합산 시장점유율은 74.4%로 나타났다. 이는 옴디아가 시장점유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시장 하강 국면 상황에서도 한국 메모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더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가 먼저 적자 탈출에 성공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올해 1분기(1~3월) 메모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재고 상황이 호전되면서 그동안 쌓아뒀던 재고평가환산손실도 환입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앞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 1월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메모리 사업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 언제까지 지속될까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기존 레거시(범용) 제품들에 대한 명확한 수요 회복 시그널이 없다"며 "가격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D램 가격에 선행하는 성격이 있는 D램 현물(스팟) 가격은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이날 DDR4 8Gb의 가격은 전 주 대비 0.41% 하락한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견적 문의가 줄고, 수요 업체들이 판매 가격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낸드 시장 역시 구매 자체는 한산한 수준이다.
다만 최근 상승 국면에서는 현물 거래 채널의 수요가 미온적이기 때문에 선행 지표로 간주하기는 어려워, 최소한 오는 2분기까지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들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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