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금은 축구가 우선"… 결혼 관련 소신 전해

손흥민이 현역 은퇴 전에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의 손흥민. /사진=로이터

축구를 생각하는 손흥민의 마음은 변함없다.

7일(현지시각) 인도 매체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훗스퍼 재단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주최한 여자 장애인 축구 세션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내 능력이 허락할 때까지는 흔들리지 않고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결혼에 대해 손흥민은 "결혼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고 그다음이 축구"라며 "하지만 내가 최고 수준에서 뛰는 동안에는 축구가 최우선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나도 동의한다"며 현역 은퇴 전에는 결혼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물론 최고 레벨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은퇴하거나 33세, 34세가 됐을 때도 가족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통해 모두를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프로가 된다는 것은 재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프로는 재능보다 더 큰 노력을 쏟아야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 봐도 그렇다"며 자신의 롤 모델로 호날두를 언급했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