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불완전 판매·불건전 영업, PB 자격 박탈하겠다"

이미선 2024. 3. 7.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이자이익 확대에 고전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 특화점포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불완전판매나 상품설명 미비, 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에 대해선 PB자격 박탈은 물론 손실이 발생한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냉정하게 책임을 따지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전경.

비이자이익 확대에 고전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산관리 특화점포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올 초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2024년을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 같은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먼저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을 내세웠다. 안정형·중립형·공격형 등 고객 투자성향과 상품별 위험등급을 연계한 자산배분전략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맞춰 고객별로 맞춤형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투자상품 평가모델 'WISE(Woori Investment-Product Scoring Entity)를 개발해 운영중이다. 우리은행은 WISE를 활용해 투자상품의 과거 단순 수익률에만 의존하지 않고 향후 기대되는 수익성, 안정성, 효율성까지 반영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드림팀도 꾸렸다. 최근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인 함영진 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영입해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리서치랩 부서장으로 배치한 바 있다. 함 전 랩장을 비롯해 투자전략, 재테크, 세무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필두로 고객에 대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불특정 다수 고객에 대한 강연, 언론 기고, 방송 출연 및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특화점포인 '투체어스W'도 두 자릿수로 확대한다. 투체어스W는 영업현장에서 PB지점장이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투체어스W 청담과 대치를 시작으로 올 1월에는 투체어스W 부산을 개점했다. 오는 2026년까지 반포, 강북 등 주요 거점에 투체어스W를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빈틈없는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업현장과 본부의 협업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부터 PB지점장 17명 등 마케팅 유닛과 상품 및 컨설팅 등 영업지원을 담당하는 본부조직이 결합해 WAW(Woori Active Wealth-management)라는 특별영업팀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주요국 주가지수, 환율 등 금융지수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보호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자산관리 컨설팅·세미나 확대,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불완전판매나 상품설명 미비, 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에 대해선 PB자격 박탈은 물론 손실이 발생한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냉정하게 책임을 따지기로 했다.

송현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