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월 이후 농축산물 물가 개선 전망…납품단가 지원, 할인 지원 강화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3. 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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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정부는 3월 이후 농축산물 물가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의 경우 3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출하지역도 확대되어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수급 상황이 2월보다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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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농식품부, 농산물은 기상여건 좋아지며 수급상황 개선 전망
배추‧무 비축물량 방출 확대
시설채소 중심 납품단가 지원 강화
사과‧배는 할인 지원 확대하고 중장기적 방안 마련
박종민 기자

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정부는 3월 이후 농축산물 물가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의 경우 3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출하지역도 확대되어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수급 상황이 2월보다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배추와 무의 경우 비축물량을 방출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추는 3~4월에 2월에 추가 비축한 20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무는 4100톤을 방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잦은 비로 출하량이 줄었던 대파의 경우 이달 초순부터 기상이 호전되면서 출하량이 늘어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 안정을 위해 이미 할당관세 물량 3000톤을 도입한 가운데 5월 이전까지 3000톤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시설채소의 경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마트 등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 지원을 강화한다.

kg당 청양고추는 2100원을 지원하는 가운데 파프리카 1900원, 토마토 1800원, 딸기 1600원, 참외와 대파, 오이 등은 1000원씩을 지원한다.

축산물은 소·돼지·닭고기의 경우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유지되고, 계란도 산지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계란의 산지가격 하락세가 소비자가격에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이달 중 농협에서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하는 계란 납품단가를 30구당 1300원씩 인하할 계획이다.

다만, 사과‧배의 경우에는 저장량 부족으로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할인 지원, 비정형과 공급 및 대체과일(국산, 수입)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정적으로 사과와 배의 생산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될 수 있도록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생산자 납품단가 지원, 소비자 할인 지원, 할당관세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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