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천서 노래 한두 곡 들으면 바로 서울입니다"

김보선 2024. 3. 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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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 전략 산업인 항공과 해운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항만과 공항을 모두 갖춘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루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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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B, 2030년 개통…여의도 18분
인천국제공항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
인천항 부두 완전 자동 '스마트 항만'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의 항공·해운·물류산업 발전방안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4.03.07.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 전략 산업인 항공과 해운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항만과 공항을 모두 갖춘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루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서는 인천이 항공·해운·물류산업의 전진기지로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항공 산업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뤄, 향후 10년간 1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 공사가 올해 10월 완료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제여객 1억 명을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이런 인프라를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서비스 산업의 경우 무엇보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의 시너지에 집중한다. 한편에서는 거대 합병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지 않도록 저비용항공사(LCC)도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은 그동안 적립된 마일리지가 깎이거나 요금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마일리지는 단 1마일도 피해가 없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인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해운 산업 육성을 위해선 2027년까지 인천항 1-2 부두를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인천항 배후 부지 90만 평에는 '콜드체인 특화구역',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한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를 리조트, 호텔, 쇼핑몰 등 문화, 상업 시설을 유치해 글로벌 미항으로 키우는 '인천 골든하버' 프로젝트도 상반기 중 착수한다.

인천 지역의 숙원 사업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법적 절차 등을 신속히 마무리 해 착공 목표 시기를 자신의 임기인 2027년까지로 제시했다. 임기 내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 인천과 부산·목포 이동을 2시간 대로 단축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날 착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2030년까지 개통해 인천과 서울 도심 간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고, D노선과 E노선도 임기 내 예타 통과 등 착공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GTX 총 6개 노선 중 B, D, E노선이 인천에서 출발한다. B노선을 타면 인천시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는 24분에 도달한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인천을 통학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면서 영어 단어도 외우고 공부도 했는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며 "노래 한두 곡 들으면 바로 서울"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항공‧해운‧물류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 관련분야 연구원, 인천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과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도 참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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