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나문희 깜짝 등장에 “노래로 위로…뿌듯하고 감사할 따름”

윤소윤 기자 2024. 3. 7. 11: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식 유튜브서 뮤직 토크쇼 ‘임영웅의 스페이스’ 공개
임영웅 공식 유튜브 캡처


배우 나문희가 임영웅 콘서트의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6일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엔 “마지막 스페이스에서 만난 호박고구마. 최애를 만난 문희&영옥 듀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엔 지난해 열린 ‘임영웅의 스페이스-IM HERO TOUR 2023 in 고양’ 공연 중 뮤직 토크쇼 ‘임영웅의 스페이스’를 진행하는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임영웅은 남편을 떠나보낸 82세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다음은 사연 전문이다.

나의 시인 나의 동반자


안녕하세요, 영웅씨. 일산에 사는 8학년 2반이에요.

나이는 많아도 아직 하는 일이 있어서 가끔 한 두달 집을 비울 때가 있는데요.

작년 봄에도 한 달 반을 남해, 부산에서 일하다가 마지막 날 집에 돌아갈 생각에 들떠서 우리 남편에게 전화했어요.

“여보 나 집에 가면 우리 같이 산책 가요. 곧 만나요.”

그런데 마지막 날 우리 남편이 집에서 넘어져서 이마를 다쳤다고 전화가 왔어요.

근데 그 뒤로 몇 달을 병원에 계시다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렸어요.

나한테 시를 읽어주던 남편도 먼저 가시고 영웅씨 노래로 위로받고 있어요.

from. 일산에서 호박고구마


임영웅 공식 유튜브 캡처


이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나문희다. 나문희 옆에는 배우 김영옥도 함께 자리했다. 이에 객석은 물론 임영웅도 화들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임영웅은 “사연까지 보내주시고 내 노래로 위로를 받고 계시다고 하니 너무 뿌듯하기도 하고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임영웅과 팬들은 나문희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든 일을 겪은 나문희를 위로했고, 이에 나문희는 커다란 하트로 화답했다. 임영웅은 “앞으로 더욱 위로를 드릴 수 있도록 좋은 노래 많이 부르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약속했다.

임영웅 공식 유튜브 캡처


한편 임영웅이 부른 노래 ‘모래 알갱이’가 삽입돼 화제를 모은 영화 ‘소풍’은 나문희, 김영옥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중이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