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 침수되고 생태습지 역류"…옥천 대청호 연안마을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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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수위 상승으로 충북 옥천군 연안마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청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연안마을 주민들이 영농 차질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대청댐 수위가 상승하면서 생태습지에 역류 현상이 나타나 인근 마을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대청호 연안마을 곳곳에서 민원이 제기돼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를 방문해 수위를 낮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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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습지 역류현상 심화…수공 "수위 낮춰 나갈 것"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대청호 수위 상승으로 충북 옥천군 연안마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7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기준 대청댐 수위는 76m를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기준 수위 76.9m보다는 내려갔다.
지난해 2월 한달평균 대청댐 수위는 70.3m를 유지했다.
대청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연안마을 주민들이 영농 차질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군북면 추소리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마을 앞 농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겨 통행하지 못했다. 수자원공사측에서 댐 수위를 낮추면서 지난 4일에서야 통행을 재개하는 불편을 겪었다.
해당 농로는 2020년 3월에도 같은 문제로 보수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75.2m 높이인 농로를 76m까지 올렸다.
추소리 유제도 이장은 "농로 재정비 후 장마 때만 한두 번씩 물이 차였다가 빠지곤 했는데 올해는 벌써 농로가 잠기고 있다"며 "지금보다 1m 가량 높게 농로를 재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청호 연안마을인 안남면 연주리 독락정 일대도 물에 잠겨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대청호 연안에 조성한 생태습지 등 시설도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면서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청호 상류인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일대에 조성한 서화천 생태습지는 전체면적 15만5000㎡, 습지면적 3만4500㎡ 규모로 2011년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서화천이 금강 본류와 합쳐지기 전에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려고 만든 인공습지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대청댐 수위가 상승하면서 생태습지에 역류 현상이 나타나 인근 마을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환경부 등에 생태습지 때문에 발생하는 생활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대청호 연안마을 곳곳에서 민원이 제기돼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를 방문해 수위를 낮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댐 수위가 다소 상승한 상황"이라며 "민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댐 수위를 점차 낮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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