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예탁원 사장 “주총 全과정 디지털화…내년 시스템 완료” [투자360]

2024. 3. 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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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7일 "정부의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과 공매도 제도 개선을 지원해 투자자 보호와 주주권 강화를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예탁원이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통한 금융시장 지원 선도'라는 목표 아래 다가올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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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주총 디지털화 후 종합투자자 지원플랫폼으로 발전
3월 전담조식 신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7일 “정부의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과 공매도 제도 개선을 지원해 투자자 보호와 주주권 강화를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예탁원이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통한 금융시장 지원 선도’라는 목표 아래 다가올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탁원은 전자투표 및 전자고지 업무를 결합, 주총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증권정보·증권대행 업무와도 연계해 종합 투자자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관련한 전담 조직도 이달 중 신설할 예정이고, 연내 업무프로세스(BPR)·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으로 비즈니스 모델 도출 후 2025년 하반기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상법개정시 2026년 정기주총부터 서비스 개시가 가능하다.

또 이 사장은 “우선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IT서비스 혁신 기반을 강화하고, 내·외부 변화에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이는 최적의 혁신금융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예탁원은 1·2단계로 나눠 혁신금융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작년 6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에서는 금융 플랫폼 혁신(글로벌·증권대행·IT인프라)과 디지털 경영혁신이 추진된다. 글로벌 혁신은 365일 업무가 가능한 시스템 기반을 마련하고, 외화증권계좌부 체계를 개편하며 SWIFT(국제금융결제망)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내용이다. 증권대행 관련은 다양한 신기술 접목 등으로 경쟁사와 대등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2029년 1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고객 맞춤형 정보 허브 구축 민 금융 플랫폼(글로벌·증권대행 외)이 핵심이다. 웹 기술 표준을 단일화해 예탁원의 정체성이 드러나도록 포털 구성 및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이어 “시장성 기업에 맞는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첫걸음을 위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과제를 도출하고, 인사·조직·기업문화를 재구축해 시장성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기관 업무와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서비스가 계시될 예정”이라며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금융 지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사장은 “토큰 증권시장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분산원장 기술 내재화 추진을 통해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 우리 자본시장과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취임 후 지난 1년간의 성과로 ▷서비스 영역 확장 (음악저작원 신탁수익증권 최초 전자등록 수용, 외화증권 직접투자 서비스 가능 국가 확대,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시장 활성화 등) ▷정부 정책사업 지원(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 확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 지원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 대응(차세대시스템 기본계획 수립 등) ▷일하는 방식의 스마트 변화(모바일 기반의 사무환경 시스템 구축,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로드맵 마련 등)을 꼽았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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