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도 뛰었다'…파 50%·배추 21%↑ '서민가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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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50.1%)와 토마토(56.3%)의 물가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최근 채소값 인상이 계속되며 채소류 가격의 전체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확대되고 있다.
채소류 가격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3.1%)을 0.18%p가량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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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기준 12.2%가 올랐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4.5%, -0.4%, -5%를 기록했던 채소류 물가는 10월 5.9%를 시작으로 상승 전환했다. 11월과 12월에는 각각 10.3%, 11.9%의 상승율을 보였고,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8.8%가 증가했다.
채소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50.1%)와 토마토(56.3%)의 물가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파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24.7%, 11월 39.7%, 12월 45.6%, 올해 1월 60.8% 등 계속 고공행진중이다. 파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주요 산지인 전남 신안 지역 등지에 겨울철 폭설 등 영향으로 대파 공급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배추 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지난해 12월 18.1%, 지난 1월 22.7%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금치(33.9%), 가지(27.7%), 호박(21.9%) 등도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20% 이상 올랐다. 반면 당근(-15.7), 마늘(-12.5%), 무(-7.1%), 양파(-7%)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최근 채소값 인상이 계속되며 채소류 가격의 전체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0.13%포인트(p)에서 지난 2월 0.18%p로 올랐다. 채소류 가격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3.1%)을 0.18%p가량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채소값 인하와 관련해 봄 대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이전까지 할당관세 물량을 3000t 추가하기로 했다. 내달까지 약 204억원을 투입해 13개 과일·채소 납품단가 인하도 지원한다. 배추는 포기당 500원, 대파는 ㎏당 1000원, 토마토는 ㎏당 1800원 등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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