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선박 공격에 3명 숨져…美, “후티 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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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아덴만을 지나는 화물선을 공격해 무고한 민간인들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목으로 그동안 민간 선박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나와 국제 사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CNN과 로이터, AP 등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예멘 아덴만에서 화물선이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3명이 숨졌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공격받은 선박은 그리스 기업이 소유한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로 사망자 외에도 4~5명의 선원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지난 이틀간 후티가 한 5번째 미사일 공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 명목으로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잇달아 선박 공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영국 등과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반격에 나섰지만 후티 반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국제 사회는 우려 및 규탄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홍해를 지나는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모한 공격을 하다 결국 살해까지 했다"며 "미국은 공격에 대해 후티가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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