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랠리'에 덕 본 코인들 봤더니...하루 만에 두 자릿 수 폭등

유소연 기자 2024. 3. 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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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밈 코인 중 하나인 도지 코인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도지 코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치를 찍자 가상화폐 시장에 자금이 몰리며 다른 가상화폐들도 줄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 코인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보다 더 가파르다.

7일 오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2% 오른 개당 6만59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들은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24시간 전보다 7.55% 오른 3802달러를 기록하며 40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더리움은 다음 달 업그레이드를 앞둔 데다가 5월이면 미국의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할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BNB는 24시간 전보다 9.65% 오른 428달러, 솔라나는 9.5% 오른 1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 온기가 돌며 밈코인(유행성 코인)도 다시 부상 중이다. 개구리를 주제로 한 페페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97% 오른 0.000006799달러를, 모자 쓴 개 모습의 신규 밈코인인 도그위프해트는 15.22% 오른 1.8달러를,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시바견 이름을 본 딴 플로키는 12.24% 오른 0.00012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24시간 전보다 두 자릿 수 폭등했다.

이전까지 대표적 밈코인은 일본 시바견을 상징하는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코인 정도였는데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비트코인 랠리에 ‘묻지 마’ 식으로 소규모 코인들도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재미로 만들어진 밈코인은 투기에 가깝다”며 가상화폐 투자 과열을 경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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