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3월부터 농산물 수급 여건 개선…가격 안정 전망”

윤희훈 기자 2024. 3. 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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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농산물 출하가 확대돼 수급 상황이 2월보다 개선 돼 농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채소류는 2월 잦은 강우 및 전년보다 40% 이상 감소한 일조량 등 영향으로 토마토, 대파 등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축산물은 수급 상황이 비교적 양호해 2월 물가는 전월비 1.5% 하락했으나, 지난해 2~3월 물가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한 기저효과로 전년비 상승률은 1.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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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량 부족한 사과·배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코너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41.2% 오르며 신선식품지수는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 가격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농산물 출하가 확대돼 수급 상황이 2월보다 개선 돼 농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사과와 배는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7일 발표한 ‘농축산물 물가 전망’에서 “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했다”면서 “지난해 이상저온․태풍 등 기상재해로 생산이 전년보다 30%가량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의 물가가 전년비 40.6% 상승하면서 전체 농산물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채소류는 2월 잦은 강우 및 전년보다 40% 이상 감소한 일조량 등 영향으로 토마토, 대파 등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축산물은 수급 상황이 비교적 양호해 2월 물가는 전월비 1.5% 하락했으나, 지난해 2~3월 물가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한 기저효과로 전년비 상승률은 1.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는 주산지인 전남에 1월 하순 한파와 2월 중·하순 잦은 강우로 수확량이 감소하여 3~4월 공급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배추 물가 안정을 위해 2월에 비축한 물량 2000톤을 활용해 가격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겨울무는 평년보다 공급량은 감소하지만 평년이 생산과잉 상황이었음을 고려할 때 수요대비 공급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란은 공급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로 2월 산지 및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상황이다. 다만 공급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산지가격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기상 영향으로 과일‧채소 생산이 감소해 농축산물 물가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3월 이후에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장바구니 물가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될 수 있도록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전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생산자 납품단가 지원, 소비자 할인 지원, 할당관세 등을 통한 공급확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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