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골골' 女 U-20, 대만 6-0 완파... 우즈벡 꺾으면 월드컵 간다

신화섭 기자 2024. 3. 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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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박윤정(3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두스틀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유경(위덕대), 원채은(고려대)의 멀티골과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의 득점으로 대만을 6-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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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전유경(왼쪽 3번째)이 6일 대만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박제아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박윤정(3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두스틀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유경(위덕대), 원채은(고려대)의 멀티골과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의 득점으로 대만을 6-0으로 완파했다.

지난 3일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자리했다. 호주는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달렸다. 대만이 1승 1패(승점 3)로 3위, 우즈베키스탄은 2패(승점 0)로 4위다.

8개국이 참가한 U-20 여자 아시안컵은 4팀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A조에는 한국, 호주, 대만, 우즈베키스탄, B조에는 일본, 북한, 중국, 베트남이 속해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4위 안에 들면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얻는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16개에서 24개로 확대돼 아시아에 주어지는 본선 티켓이 3장에서 4장으로 늘었다.

따라서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5시에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대회 4강 진출과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전망이다. 상대 우즈베키스탄이 조 최하위의 약체인 데다, 만약 대만이 최종전에서 호주를 꺾어 세 팀이 2승 1패가 되더라도 현재 골득실 차에서 한국이 +5로 호주(+3), 대만(-4)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다.

원채은(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대만과 경기에서 한국은 지난 호주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전유경을 활용해 오른쪽 측면을 집중 공략했다. 0-0이던 전반 28분 김신지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전유경에게 볼을 투입했고, 부드럽게 돌아선 전유경이 골대 먼 쪽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유경은 전반 36분 정유진(위덕대)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높게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로 이날 경기 한국의 두 번째 골이자 이번 대회 자신의 3호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골 잔치를 이어갔다. 후반 9분 배예빈의 패스를 받은 김신지가 지체 없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 19분엔 전유경의 패스가 원채은을 거쳐 뒤로 흐르자 쇄도하던 배예빈이 깔끔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1분 뒤에는 조혜영(광양여고)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내줬고 문전에 있던 원채은이 침착하게 마무리지으며 5골로 격차를 벌렸다. 원채은은 후반 34분 헤더로 한국의 여섯 번째 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6일 대만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로 나선 여자 U-20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6일)

한국 6-0 대만

득점 : 전유경(전28, 전36) 김신지(후9) 배예빈(후19) 원채은(후20, 후34)

한국 출전선수 : 우서빈(GK), 정유진(HT 김수아), 고다애, 박제아(후12 남승은), 김규연, 김신지, 원채은, 배예빈, 박수정(후20 강은영), 전유경(후20 홍채빈), 양은서(HT 조혜영)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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