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채울 건 없고, 밥상 올릴게 없으니 “배고플 수 밖에”.. “이러니, 라면만 끓여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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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4% 가까이 오르면서 전체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3년 가까이 지속됐습니다.
상승 추세는 2021년 6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지는 상황으로,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0월(3.4%)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 3%대를 기록했는데, 여전히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4%로 전체 평균의 3.7배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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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물가, 9개월째 상승.. “장바구니 부담”
농·축·수산물 상승률 11.4%.. 과실 40.6%↑
가공식품 상승률, 31개월만에 1%대 기록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4% 가까이 오르면서 전체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3년 가까이 지속됐습니다. 특히나 농·축·수산물 물가도 오름 폭이 커지면서 6개월째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금사과’, ‘금배’, ‘금귤’로 대표되는 과실 물가가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크게 둔화하면서 2년여 만에 처음 역전 현상이 나타나, 그나마 먹거리 중에 가장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평균(3.1%)보다 0.7%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 추세는 2021년 6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지는 상황으로,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0월(3.4%)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 3%대를 기록했는데, 여전히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세부적으로 외식 품목 39개 중 27개 가격 상승률이 평균을 넘었습니다. 햄버거(8.2%)가 가장 높고 김밥(6.4%), 냉면(6.2%), 도시락(6.2%), 비빔밥(6.1%), 오리고기(외식)(6.0%), 떡볶이(5.7%), 치킨(5.4%) 순으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품목은 없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 폭은 최근 급증하며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4%로 전체 평균의 3.7배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과실은 40.6%로 13.1배 가파른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 귤(78.1%)이 전체 평균의 25.2배, 사과(71.0%)는 22.9배, 복숭아(63.2%)는 20.4배, 배(61.1%)는 19.7배, 감(55.9%)은 18.0배, 참외(37.4%)는 12.1배에 달했습니다.
반면 가공식품 상승률은 대폭 둔화하면서, 2년여 만에 처음 역전 현상이 벌어져 먹거리 중 가장 부담 수준이 줄었습니다. 가공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밑돈 것은 2021년 11월(-0.4%) 이후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1%대를 보인 것이 2021년 7월(1.8%) 이후 31개월 만입니다.
세부 품목 73개 가운데 38.4%인 28개 만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9%까지 떨어지면서 전체 평균보다 1.2%p 낮았습니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최근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다소 자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가운데 40% 달하는 28개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소금(20.9%)이 가장 많이 올랐고 설탕(20.3%), 스프(14.9%), 초콜릿(13.9%), 파스타면(13.5%), 잼(12.9%), 차(12.4%), 아이스크림(10.9%) 등의 순입니다.
이에 반해 라면(-4.8%)이 가장 낮고 김치(-4.5%), 유산균(-4.4%), 시리얼(-3.8%), 부침가루(-3.6%), 소주 (-1.1%) 등도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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