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美 에너지부와 MOU… 친환경 진출 韓기업에 정책금융 지원

이창섭 기자 2024. 3.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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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가르 샤 국장은 "수은은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지원 경험이 있는 글로벌 선도 수출신용기관이자 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주요 파트너"라며 "수은과의 협업은 미국 내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DOE에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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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美 정부부처와 처음으로 MOU 체결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 경쟁력 높일 것"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이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에너지부 본사에서 지가르 샤(Jigar Shah) 국장과 만나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왼쪽부터 지가르 샤 국장, 윤희성 행장/사진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OE 본사에서 지가르 샤(Jigar Shah) 국장을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DOE는 에너지·핵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미국 정부 부처다. 산하의 'Loan Program Office'를 통해 미국 내 친환경 에너지 산업 제조공장·인프라 등 시설 투자를 지원한다.

수은이 미국 정부 부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진 가운데 양 기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후 정보교환과 사업발굴을 진행하고 공동으로 금융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액과 직접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은과 DOE가 정책금융 협력에 나선 만큼 대미 수출 동력이 강화하고 두 나라의 공급망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1157억1000만달러, 직접 투자액은 217억2600만달러다.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각각 423억6600만달러, 59억5400만달러 증가했다.

수은과 DOE는 한국 기업이 미국의 핵심광물·전기차·이차전지·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에 진출하면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이번 MOU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과 한미 간 경제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가르 샤 국장은 "수은은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지원 경험이 있는 글로벌 선도 수출신용기관이자 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주요 파트너"라며 "수은과의 협업은 미국 내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DOE에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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