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탈 전공의 1만1219명···건보재정 1882억 투입해 대응

민서영 기자 2024. 3.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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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환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중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간호사와 연구직, 사무직 등의 무급 휴가를 추진하고 있는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03.06 문재원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오전 11시 기준 서면 점검을 통해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225명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계약 포기 및 근무지 이탈한 전공의가 총 1만1219명(91.8%)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현장점검 실시 결과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해 미복귀한 것으로 확인된 근무이탈자에게 지난 5일부터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5일과 6일 이틀간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된 결과 동맹휴학은 허가된 바 없었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으로 해당 학교에선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정부는 이날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었다. 복지부는 집단행동 장기화 시에도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월 1882억원 규모의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추가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해 의결된 1285억원 규모의 예비비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날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도 마련했다. 복지부는 간호협회, 병원계 등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있던 총 98개 업무 범위를 정리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보완된 지침은 8일부터 시행된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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