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 전략공천에 내홍 확산(종합)

조명휘 기자 2024. 3.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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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제17호 인재영입 인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전략공천하면서 내홍이 확산될 조짐이다.

강철승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서 회견을 열고 "김제선씨 전략공천은 오랫동안 중구청장을 준비해 왔던 6명 예비후보들의 피선거권과 당원·구민들의 선거권 또한 박탈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당장 대전 중구 선거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고 원도심과 대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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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부정적 판세 우려 전달
예비후보들 반발도 이어져
[대전=뉴시스] 김제선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가 29일 대전시당에서 출마회견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제17호 인재영입 인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전략공천하면서 내홍이 확산될 조짐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중앙당 당무위원회는 김 이사를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로 최종 인준했다.

중구 지역구 현역의원으로 중구청장 후보 경선을 주장해온 황운하 의원이 당무위원회에 참석해 전략공천의 절차적 비민주성과 특혜논란, 당원과 주민들의 반발을 설명하면서 경선을 치를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황 의원은 특히 구청장 선거 전략공천 여파가 국회의원선거는 물론 대전총선 전체 판세에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김 이사에 대한 전략공천이 인준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와 경선을 요구해온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강철승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서 회견을 열고 "김제선씨 전략공천은 오랫동안 중구청장을 준비해 왔던 6명 예비후보들의 피선거권과 당원·구민들의 선거권 또한 박탈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당장 대전 중구 선거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고 원도심과 대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훈 예비후보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구민의 행복에 모든 기준을 맞춰 정부와 여당, 시정과도 협력하는 중구민을 위한 실용주의자가 되겠다"고 밝히고 "이미 시작한 길,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무소속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김 예비후보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권중순 예비후보도 5일 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국힘 소속 전임 구청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재선거인 만큼 충분한 검증과 주민 의견이 반영된 공정한 경쟁 방법으로 후보를 공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김제선씨는 진정 민주당과 중구를 발전시킬 구청장이 되고 싶다면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 예비후보는 거리에서 1인 시위도 진행중이다.

김제선 이사는 전략공천이 확정된 뒤 입장문을 내어 "예비후보 동지들의 수고를 잘 알고 있고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걷어내고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길에서 하나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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