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공건축물 외벽에 예술 향기 입힌다

김동선 2024. 3. 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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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는 도심 거리 곳곳에 예술적 향기를 입히는 '공공디자인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구밀도가 높은 광명의 특성 때문에 단조로운 거리 풍경에 변화를 주어 시민들이 거리를 걸으면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갤러리를 조성한다는 것으로, 첫 번째 프로젝트는 지난 1월 개장한 철산동 지하 공영주차장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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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아트 프로젝트 ‘거리 디자인 갤러리’ 조성사업 추진
철산 지하공영주차장 외벽에 디자인 작품 설치

철산동 지하 공영주차장 설치 거리 아트 갤러리/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도심 거리 곳곳에 예술적 향기를 입히는 ‘공공디자인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구밀도가 높은 광명의 특성 때문에 단조로운 거리 풍경에 변화를 주어 시민들이 거리를 걸으면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갤러리를 조성한다는 것으로, 첫 번째 프로젝트는 지난 1월 개장한 철산동 지하 공영주차장에서 펼쳐졌다.

시에 따르면 철산 공영주차장은 시청, 법원 등 행정타운과 철산역, 철산상업지구 등과 인접해 유동 인구가 많아 첫 번째 프로젝트 대상지로 정했다.

이곳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크하우스 소수영 작가와 크리스티안 스톰 작가가 참여해 주차장 외벽 유리면을 여러 색의 투명 컬러 필름으로 디자인했다.

소수영 작가의 ‘움직이는 찬란한 색채의 그림들’/광명시

소수영 작가는 외벽 유리면을 따라 높이 6.15미터, 길이 79미터의 작품 ‘움직이는 찬란한 색채의 그림들’을 설치했다. 계절과 날씨의 빛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여러 색채의 그림자를 표현한 작품이다.

소 작가는 "찬란한 색채의 향연이 이 공간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에게 행복한 영감을 주고, 사람과 사람이 투명하고 활기차게 소통하는 빛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내에서 바라본 크리스티안 스톰 작가의 ‘야간 도시 풍경’/광명시

크리스티안 스톰 작가는 높이 1.8미터, 길이 7.4미터의 작품 ‘야간 도시 풍경’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해가 질 때 도시 속 건물의 다양한 형태와 그림자, 구조들이 생생하게 상호작용하며 만들어 내는 느낌을 시각화했다.

시는 첫 프로젝트에 이어 관내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거리 디자인 갤러리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현재 두 번째 설치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일은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광명시 공공건축물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적용해 도시 이미지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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