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적용 앞둔 김포골드라인 "손실보전 서울시와 협의 중"

이시명 기자 2024. 3. 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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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월 중 '기후동행카드' 적용범위 대상에 '김포골드라인'도 포함될 전망이다.

7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오는 30일을 목표로 서울시와 김포시는 기후동행카드 적용범위 대상에 김포골드라인을 포함하는 업무를 추진 중이다.

김포시는 평일기준 하루에 2만5000명~3만명이 김포골드라인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보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기후동행카드 범위 대상에 김포골드라인도 적용해 시민들이 느끼는 대중교통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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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서울 여의도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이르면 3월 중 '기후동행카드' 적용범위 대상에 '김포골드라인'도 포함될 전망이다.

7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오는 30일을 목표로 서울시와 김포시는 기후동행카드 적용범위 대상에 김포골드라인을 포함하는 업무를 추진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27일 월 6만원대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추진한 교통사업이다. 하지만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서울에서 탑승해 김포에서 하차할 때만 쓸 수 있는 등 적용범위 대상에 빠져 김포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김포시는 평일기준 하루에 2만5000명~3만명이 김포골드라인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보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기후동행카드 범위 대상에 김포골드라인도 적용해 시민들이 느끼는 대중교통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구상이다. 김포시는 지난해 12월7일 서울시와 김포골드라인을 기후동행카드 적용 범위에 포함하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예산이다. 김포시는 현재 서울시와 손실보상 예산 비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는 교통사업에 김포시가 참여하게 되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발생할 수밖에 없는 운영예산에 대한 손실 보상액을 어떤 비율로 책정할 것인지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예를 들어 월 10만원의 비용으로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던 한 시민이 월 6만원대의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4만원 정도의 운영예산 손실이 발생한다"며 "이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메꿀 것인지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부분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오는 30일부터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김포시는 향후 도입될 예정인 정부의 'K패스'나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에도 김포골드라인을 혜택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김포시민의 대중교통 할인카드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K-패스'는 19세 이상 모든 시민이 월 21~60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반인과 청년(19~34세), 저소득층에 따라 사용액의 20~53.3%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한 경기도만의 교통비지원 정책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다양하게 선택지를 주기 위해 시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방안을 구상 중이다"면서 "지속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부담을 덜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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