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리콜된 제품이 국내서 유통?” 식품·유아용품 등 473개 국내서 판매

2024. 3. 7.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 473개가 국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47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판매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리콜 이후 국내 유통된 473개 제품을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13개(23.9%)로 가장 많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 106개(22.4%), 아동·유아용품 70개(14.8%) 순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조국 확인된 219개 제품 중국산 63%로 가장 많아
소비자원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에 자율협약 체결 권유



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 473개가 국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국이 확인된 219개 제품 중 중국산이 63%(138개)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47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판매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중 제조국이 확인된 219개 제품 가운데 중국산이 138개(6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 미국산이 13개(5.9%)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리콜 이후 국내 유통된 473개 제품을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13개(23.9%)로 가장 많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 106개(22.4%), 아동·유아용품 70개(14.8%) 순이다.



음식료품의 경우 유해 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함유에 따른 리콜이 69.9%를 차지했고, 가전·전자·통신기기는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과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 과열·발화·불꽃·발연이 리콜 사유로 꼽혔다.

아동·유아용품의 경우 소형 부품 삼킴·질식 위험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많았다.

정식 수입사를 통해 해외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했음에도 구매대행 등을 통해 재유통된 사례 513건을 지난해 적발해 시정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재유통 적발 사례 중 125건(24.4%)이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올해 구매대행 제품을 등록해주는 30여개사와 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 업체인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도 협약에 참여하도록 접촉 중이다.

지난달 중순 윤경천 소비자안전센터 소장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국제소비자제품안전보건기구(ICPHSO) 심포지엄 참석 중 아마존 관계자를 만나 자율협약 체결을 권유하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또 지난달 말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와 만나 같은 권유를 하고 "검토하겠다"는 답을 받는 등 계속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