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대신 기부 선택한 부부…“아픈 아이 위해 써주세요”

정예진 2024. 3. 7.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 돌잔치를 하지 않는 대신 그 비용을 아픈 아이에게 사용해 달라며 기부한 두 부부가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7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이재준·전도향 부부와 강구수·박지혜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이재준·전도향 부부는 의료계 종사자로 소중한 자녀의 첫돌을 맞아 돌잔치를 생략하고 돌잔치 비용을 뜻깊은 일에 사용하고자 해운대백병원 소아 환자들을 위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운대백병원 최연소 기부자 탄생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아이 돌잔치를 하지 않는 대신 그 비용을 아픈 아이에게 사용해 달라며 기부한 두 부부가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7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이재준·전도향 부부와 강구수·박지혜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부부는 이제 갓 돌이 지난 이도현 군(2), 강유지 양(2)과 강도윤 군(4)의 이름으로 해운대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전경. [사진=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이재준·전도향 부부는 의료계 종사자로 소중한 자녀의 첫돌을 맞아 돌잔치를 생략하고 돌잔치 비용을 뜻깊은 일에 사용하고자 해운대백병원 소아 환자들을 위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전도향 씨의 고등학교 친구인 박지혜 씨도 친구의 기부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접하고 함께하고자 기부 의사를 밝혔다.

두 부부는 “아이의 첫돌을 맞이해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이 자라면서 예쁜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수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원장은 “병원 개원 이래 최연소 기부자”라며 “부모님의 아름다운 선행을 본받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라며, 아기천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신생아실 환자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