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 부실’ 美 NYCB 1.3조원 투자유치 성공

므누신 前 美재무장관 투자펀드 등 지원
장중 47% 내렸다가, 7%대 상승 마감

<연합뉴스>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이 1조원대 신규 투자금을 유치해 한숨 돌렸다. NYCB는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급한 불을 껐다.

NYCB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리버티 복수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투자사는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4억5000만달러), 허드슨 베이 캐피털(2억5000만달러), 레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2억달러) 등이다. 이중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은 골드만 삭스 출신인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이 이끄는 투자펀드다.

므누신 전 장관을 비롯해 투자사 관계자 4명은 NYCB이사회에 신규 멤버로 참여한다.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NYCB 주가는 7%대 급등했다. 이날 오전 장중에는 은행 측이 현금 투입을 모색하고 지분 투자자를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 47% 급락했다. 그러다 오후 10억달러대 투자 유치 성공 발표 후 급등해 7.5% 상승 마감한 것이다.

NYCB 주가는 지난 한달 동안 4분의 1 토막 났다. 올해 1월 31일 공개된 작년 4분기 실적에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집계됐다.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